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선물 9,261계약 팔자" 배경 촉각

지난달 10일이후 최대… 옵션 만기 대비한듯

12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9,261계약의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이는 코스피200 12월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9월10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외국인은 선물 누적 순매수를 보였으나, 이날 대규모 매도로 인해 2,345계약 누적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 영향으로 선물과 현물간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백워데이션)을 기록했으며, 총 2,516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유발시켰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외국인은 단기적 조정에 대한 전망 및 옵션만기일(14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우려로 선물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날 투신권에서 선물과 연계한 차익거래에서 선물매도분을 옵션으로 바꾸는 컨버전을 시도, 옵션만기일에 추가적으로 2,000~2,500억원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틀간 4,000억원에 가까운 현물 매도와 함께 선물을 매도했다는 점에서 기업 실적발표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물량이거나, 실적발표를 계기로 이익실현을 하려던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합주가지수가 880선의 단기 고점을 확인하는 시점에서 시장이 단기급락하며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면서 “10월초까지의 강세기조가 꺾이며 당분간 부정적 측면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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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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