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 코리아본뱅크는 삼양사와 골형성단백질(rhBMP2)의 원료공급 및 응용제품화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본뱅크는 현재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한 골재생 제품을 개발 중인 삼양사에 골형성 유도 단백질의 원료를 공급하게 됐으며, 삼양사는 원료물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아본뱅크는 국내 유일하게 신생골 형성을 유도하는 인간 골형성단백질(rhBMP2) 원료를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대량생산하는 GMP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번 공급은 동물(CHO) 유래의 안전성이 뛰어난 BMP2가 전문의약품을 개발 중인 기업에 원료로 공급하는 첫 사례로, 향후 골형성 단백질 제품 판매와 더불어 원료 의약품으로 제약업계에 공급하는 매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실시된 코리아본뱅크의 재조합단백질에 대한 삼양사 자체 평가가 실시되어왔으며 이에 적합성을 인정받아 현 MOU를 맺게 되었다. 특히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BMP2의 원료공급이 이뤄지게 되면, 이후 제품화 대량생산단계에서도 동일한 원료물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료공급을 통한 꾸준한 매출창출이 큰 장점이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대표는 “정부의 WPM 단백질 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 돼 근골격계 재조합단백질 개발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면, 이번 MOU는 실제 산업적인 수요를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며 “앞으로 재조합 단백질 응용제품화 등에도 양사가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현재 21세기 신규사업으로 의약사업에 진출해 약물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 분야에서 관련 특허와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