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상ㆍ하수도 파이프로 사용되는 고강도 유리섬유 복합관(GRPㆍ Glass Fiber Reinforced Plastic Pipe)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은 1단계 생산 설비가 완공되는 11월말부터 ‘KOA 파이프’라는 브랜드 명으로 GRP 생산에 착수해 2012년 1,500억 원까지 매출액을 끌어올리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코오롱은 약 200억 원을 투자해 구미 공장에 GR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추가적인 설비 확충을 마치고 관경 100~4,000㎜인 고강도 유리섬유 복합관을 연간 1,000㎞ 이상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상ㆍ하수관로 사업 진출은 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물 관련 산업’ 중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관련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 창출에도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GRP는 내부식성, 내구수명, 유연성이 우수해 ▦상·하수도관 ▦지하매립용 가스관 ▦송유관 ▦화학공장 배관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파이프 소재다.
코오롱 관계자는 “국내 상·하수도관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 원에서 2015년 2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GRP관이 전체 상·하수도관의 4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