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올 매출 2兆영업익 1,150억 목표

통신 부품사업 강화<br>해외시장 공략 박차<br>亞시장 공략도 적극

‘매출 2조원 시대를 연다’ LG전선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혁 실천의 해’로 정하고 주력 사업인 통신, 전력사업의 해외시장 확대 및 정보통신 부품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국가의 기간시설인 전력망과 통신망 건설을 위해 지난 1962년 설립된 LG전선은 66년 안양공장에서 절연전선과 알루미늄 연선을 생산하면서 우리나라 전선사업의 장을 열었다. 또 77년에는 구미공단에 통신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세계적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종합 전선회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82년에는 안양에 기술연구소를 건립하고 관련분야의 연구와 기술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네트워크 시스템과 케이블TV 시스템 등 비전선 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 했다. 이어 90년대 들어서는 자본투자를 비롯한 해외공장 건설 등 본격적인 해외경영에 나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삼기 시작했다. LG전선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조원ㆍ영업이익 1,150억원 이상 달성’이다. 이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과 신규사업 개척. 우선 중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지난 1월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자동차용 전선 공장인 러진전선 기공식을 가졌으며, 2월에는 LG산전과 공동으로 러진전선이 위치한 사업공단 내 부지 10만여 평을 50년간 임대 조건으로 인민정부와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대규모 생산기지를 조성키로 했다. LG전선은 또 특수선, 산업고무, 공조사업 등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선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광통신,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익극대화를 통해 해외부문에서 지난해보다 28.6% 성장한 9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6개 해외법인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선은 이 같은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최근 세계 최대 항공, 우주 및 군수품 제조사인 미국 제너럴 다이나믹스(General Dynamics)사로부터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600만 달러어치 선박용 케이블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선은 미래 성장엔진인 신사업 발굴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1월 전선의 도체를 감싸는 절연재인 컴파운드를 생산해 판매하는 (주)파운텍을 설립했다. LG전선은 매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이 사업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오는 2006년에는 비전선 분야 및 고부가 컴파운드 시장에 진출, 연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 사업인 초전도케이블과 2차 전지용 부품소재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사업인 광통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 OFS(Optical Fiber Solution)사와 차세대 광섬유 제조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사용 및 광통신 시스템 관련 신기술 공동연구에 관한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었다. LG전선은 이번 제휴를 통해 광통신 제품의 연구개발과 관련한 선진기술의 특허장벽 부담을 덜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어 빠르게 재편될 세계 광통신 케이블 관련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 ‘04년 경영계획 주요 지표 구 분 2003년 2004년 전년대비 증감율 매출액 19,397 20,000 이상 3.1 영업이익 1,005 1,150 이상 14.4 투자액 641 1,100 71.6 해외수출(억$) 7 9 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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