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D램) 가격은 지난해 12월 0.8달러에서 이달 1.55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생산업계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시장 수급상황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D램을 주력으로 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올 2ㆍ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아이테스트는 SK하이닉스 관련 매출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상승이 이 회사의 실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테스트의 실적은 2ㆍ4분기부터 시작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주력 고객인 SK하이닉스의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해외고객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1ㆍ4분기 매출 18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이 실적 바닥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일본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감가상각비가 지난해 대비 100억원 이상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은 2배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테스트의 2ㆍ4분기 매출액은 200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예상돼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의 계절적 특성과 SK하이닉스의 물량이 늘어나는 점들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 폭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