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곽 교육감의 조용한 경고

월례조회서 "기대 속에 만든 팀들, 사명 잘 인식하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직원들에 대해 '업무에 대한 사명감을 잘 인식하라'고 조용한(?) 경고를 건넸다. 곽 교육감은 4일 오전 열린 서울시교육청의 4월 직원 월례조회에서 "지난 3월 1일자로 조직개편에 들어 가면서 큰 기대를 가지고 만든 팀들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이들 팀들이) 아직 눈을 크게 뜨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어느 정도 팀에 의미를 가지고 새롭게 접근하고자 하는지, 새로운 처방과 프로그램을 발명ㆍ실시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효과를 측정하고 있는지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곽 교육감은 "과거 특정 부서의 장학사 1~2명이 담당하던 업무를 팀으로 만들 만큼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의지가 반영돼 있고, 서울교육 혁신을 가늠하는 큰 지표"라며 "해당 팀들은 팀의 이름의 뜻과 사명, 과업을 잘 인식해 달라. 새 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당 과는 물론 모든 부서와 직원들이 협력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또 '학교 중식 지원 비율'을 예로 들며 "나라면 중식 지원비율 상위 10%학교와 하위 10%로 학교를 비교하면서 시설예산 담당자의 경우 지난 5년 간 이들 학교에 대한 시설예산이 어땠는지, 보건 관련 담당자는 각 학교의 비만학생 비율이 어떻게 다른지 등 유의미한 지표를 찾아낼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많이 노력해 왔지만 모든 분들의 업무에서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꼭 좀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안의 껍데기를 떨쳐내서 새 생명의 싹이 돋아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안의 작은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으로 4월을 맞이하자"고 말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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