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2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주말인 13ㆍ14일에는 부산지역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식사를 함께 할 계획이어서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노 대통령은 14일 윤원호 부산시지부장을 비롯한 민주당 부산지역 인사들을 초청, 만찬을 할 예정이다. 또 15일에는 지난 해 민주당 경선 때 도움을 준 부산지역 인사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할 계획이다. 특히 문재인 민정수석이 배석하는 14일 만찬에는 조성래 변호사, 이태일 전 동아대 총장, 김민남 동아대 교수 등 부산정치개혁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김재규 전 민주공원 관장 등 재야단체인사 등도 포함됐다.
이번 주말 회동을 총선과 연계 시켜 보는 것은 대구와 부산이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전통적으로 낮은 지역인데다 민주당의 신당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의 노 대통령의 지지도에 따라 신당세력의 확산과 위축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