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듀얼노트북 가격인하 바람

소니·델등 외국社주도…130만원대까지 내려<br>삼성·LG전자도 저가 맞대응…경쟁 거세질듯

LG전자 듀얼노트북

삼성전자 듀얼노트북

노트북 PC 가격인하 바람이 첨단제품인 듀얼코어 노트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달아 성능을 크게 높인 듀얼 코어 노트북은 올 1월만 해도 180~240만원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130만원으로까지 가격이 뚝 떨어졌다. 이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듀얼코어 노트북 시장을 선점할 조짐을 보이자 후지쯔, 소니, 델 등 외국 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듀얼 노트북 시장의 가격인하경쟁을 주도한 업체는 소니코리아다. 소니는 2월말 ‘바이오 FE’의 보급형 모델을 160만원대에 출시하면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델인터내셔널도 삼성ㆍLG전자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소니에 뒤질세라 3월 말부터 15.4인치 와이드노트북PC ‘인스피론 6400’을 최저 130만7,900원(기본사양)에 출시해 가격 파괴바람을 주도했다. 한국후지쯔도 200만원대 이상의 고가 노트북PC 제품만을 고수하다가 지난 3월 중순부터 170만원대에 듀얼 코어 노트북P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가격이 159만원까지 떨어졌다. 외국업체들이 적극적인 가격 인하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자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듀얼 노트북 ‘엑스노트 M1-JDUO1’은 1월 출시 당시 180만원대에 공급됐지만 지금은 15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240만원대였던 고급형 15.4인치 와이드 제품 P1-J224K도 지금은 2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14.1인치 와이드 신제품을 177만원에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은 기존 R65 제품을 지난달 말 150만원 대까지 낮춰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TG삼보, 레노버 등 후발 업체도 이달부터 듀얼 노트북PC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듀얼 노트북의 가격 하락은 갈수록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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