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석호익 KISDI원장 "비판보다 정책 뒷받침 중요"

"비판보다는 정부의 IT(정보기술) 정책을 뒷받침하는 국책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석호익 신임 원장은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책연구 중심전환, 유비쿼터스 및 융합연구 집중, 조직혁신 촉진을 골자로 하는 'KISDI 발전 기본방향'을 밝히면서 이같이 천명했다. KISDI는 법적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통부의 IT 정책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석 원장은 "정보통신 관련 국책 연구소인 KISDI가 정보통신부와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관이 아니다"고 말문을 연 뒤 "내부적으로 비판할 것은 하더라도 정부가 봉착한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연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통신 정책 연구와 함께 정보통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달 내 조직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우리의 연구 결과에 대한 결론을 미리 정해놓은 상태에서 연구를 의뢰하면 안 된다"면서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정책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믿고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 원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지식정보사회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국책 IT 전략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 및 경영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라고강조했다. 우선 연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방향과 연구과제는 정책 우선순위를 고려해 설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책파트너와의 연계 및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현재 40.3%에 불과한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출연금 증액을 요청하는 한편 정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안정적인 중장기 예산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정통부가 사용중인 정책업무관리시스템(GPLCS)을 도입키로 했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지원국 국장, 서울체신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1급) 등을 역임한 석 원장은 지난달 22일 3년간 KISDI를 이끌 8대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