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처음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SK건설이 올해 경영목표를 제시하면서 밝힌 포부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면 올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주 4조4,8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사상 최초로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7% 성장한 수치이다. 경상이익은 1,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목표는 4조2,000억원(수주 6조6,000억원, 경상이익 2,300억원).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해야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토목, 건축, 산업플랜트 분야의 해외진출을 늘리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역다변화를 이뤄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난해 해외부문에서 1조2,000억원을 수주해 전체의 28%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해외 수주 비중을 41%(2.7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지역 플랜트시장은 이 회사가 가장 든든하게 여기는 해외 황금밭. 기존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살려 수주물량을 확보해가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덧붙여 그동안 화공플랜트에 집중돼 있는 해외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킨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토목부문은 이 같은 구상의 첫 공격포인트. SK건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터널 및 지하저장시설 부문에서 신규 진출을 이뤄내며 건축 및 주택 분야에서도 해외개발사업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진출분야의 다양화와 함께 지역 다변화도 추진해 기존 중동지역에 집중된 활동을 동남아시아를 비롯 유럽, 북미 지역으로 확대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SK건설은 글로벌화를 위해 이미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부문’을 신설, 관련 분야를 강화했다. SK건설은 현재 상용화 작업이 진행 중인 국내 최초 1등급 ‘고성능 바닥 충격음 차단구조’와 주차장 특화 등 다양한 특화 상품들을 올해 설계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및 주택 건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유지하면서 분양가 상승을 최소화 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끊임없는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고객과 시공사간의 직접적인 거래를 활성화시켜 주택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분양가 상승요인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사업 강화를 모색하고 SK건설의 강점 분야인 민ㆍ관합동 사업 등 시공사 주도의 기획제안형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리고 글로벌 전략에 맞춰 개발사업 등의 분야에서 SK건설 주택건축사업부문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2007년 경영전략 ▦경영목표=글로벌화(Globalization)
▦성장전략=수주부문ㆍ수주지역 다양화
▦매출목표=4조2,000억원(수주 6조6,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