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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매매가 올들어 하락폭 가장 커


수도권 아파트 매매ㆍ전세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셋값도 비수기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올 들어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보인 셈이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각각 -0.02%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정비 사업 추진에 대한 서울시의 연이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역별로 ▦송파(-0.2%) ▦강남(-0.14%) ▦마포(-0.13%) ▦광진(-0.11%) ▦용산(-0.1%) ▦중구(-0.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인 신천동 장미2차 중대형 주택이 1,5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개포동 주공1단지 역시 5,000만원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고 압구정동 한양4차 대형 주택도 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의 거래 부진도 계속됐다. 지역별로 ▦일산(-0.03%) ▦분당(-0.03%)이 하락했다. 일산 주엽동 강선대우 및 분당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이매동 아름효성 등의 중대형 아파트들이 가구당 500만~1,000만원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의정부(-0.05%) ▦파주(-0.05%) ▦고양(-0.04%) ▦광명(-0.04%) ▦안양(-0.04%) ▦용인(-0.04%) 등에서 거래 부진에 따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의정부는 계속된 매수세 둔화로 호원동 롯데, 신도7차 등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고 고양 역시 화정동 옥빛주공16단지, 토당동 대림2차, 중산동 산들마을2단지대림e편한세상 등이 50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 시장도 가격 급등 부담과 비수기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전주대비 0.03% 내려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연간 전셋값이 급상승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11월 말에 이른 최근까지도 양천구 목동, 강남 대치동 등에 학군 수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쉬운 수능과 최근 2~3년간 급등한 지역의 전셋값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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