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펀드닥터]주식형 수익 양호 채권형은 저조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에 ‘쇼크’를 받은 채권형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기준가로 제로인이 주식형 펀드의 한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편입비 상한이 70%초과)은 4.94%, 주식비중이 이것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1~70%)과 안정형(40%이하)는 각각 2.48%, 1.15%를 기록했다. 인덱스형은 주식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5.89%을 기록했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한달 이상된 성장형펀드 85개 중 동양운용 온국민뜻모아주식1호가 주간 7.1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비중이 시장대비 10%이상 높고 주요 보유종목중 POSCO, 현대차, SK, 한진해운의 주가가 상승한 덕을 톡톡히 봤다. 대투운용 대한윈윈에이스주식E-23호 6.84%, 대투운용 아인슈타이V-35호 6.85%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1위를 기록했던 신영운용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호는 주간 2.23%수익률로 최하위를 떨어졌다. 채권형은 주중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3.40%로 연중 최저수익률을 기록한 국고채3년물은 금통위 콜금리 동결소식에 급등, 3.68%로 한 주를 마감했다. 채권형 수익률은 주중 -0.02%, 연환산으로 -0.97%의 저조한 수익을 냈다. 단기형과 장기형이 연1%이상 하락한 반면, 중기형은 0.66%상승했다. 설정액 100억원을 넘는 채권형펀드 100개 중 한투운용 부자아빠회사채A-1호, 부자아빠 장기주택마련저축채권 A-1호가 각각 연8.90%, 연5.02%로 가장 양호한 수익을 냈다. 이 펀드들은 주중 급등락했던 채권시장에서 국채선물 등으로 대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 주간 총 수탁고는 6조 5,596억원 증가한 178조 2,478억원로 집계됐다. MMF(5조1,640억원)가 크게 늘었으며, 채권형(1조5,625억원), 주식혼합형(68억원)도 증가했고 주식형과 채권형은 각각 375억원, 2,309억원 감소했다. /우현섭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