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 중소기업 제품 종합전시장 개관 18개월째 '개점휴업'

상설판매장등 제대로 활용안돼 시민들 외면

인천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강화를 위해 문을 연 인천시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이 개관 18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2월 국ㆍ시비 등 20억원의 시업비를 들여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26의8번지 일대 문을 연 이 종합전시장은 405평의 기획전시장과 55평의 상시전시ㆍ판매장 등 2개의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획 전시장에는 60개의 부스를 설치 할 수 있으며 국내ㆍ외 업체와 단체가 전시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55평의 상설ㆍ전시 판매장은 인천지역 130여개 기업체가 생산한 1,300개 제품에 대한 홍보와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평일 4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있다. 상설 전시판매장의 한달 매출액도 평균 160만원 가량으로 판내장 이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운 실정이다.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상설 전시판매장 찾은 시민은 총 1만2,400여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같은 수치는 올해 7차례에 걸쳐 열린 각종 전시회 때문인 것으로 41일간 진행된 전시회를 제외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전시장은 조립식 건물로 현재 기획전시장 위주로 운영돼 항상 전시회를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는 2007년 컨벤션센터가 완공되면 완벽한 시설을 갖춘 전시장을 시민들에게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지어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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