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일제 상승… 환율 다시 1,200원 무너져미국증시 폭등에 힘입어 서울증시를 비롯한 일본ㆍ홍콩ㆍ타이완ㆍ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30일 일제히 급등했다. 또 엔ㆍ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11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를 이끌어 한때 30포인트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23.73포인트 오른 724.08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낙폭이 컸던 자동차주를 비롯해 전일 미국증시에서 오름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고른 매수세를 나타내 1,3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안정을 되찾아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1.62포인트 오른 59.16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는 30일 3.49%(337.05엔) 오른 1만3.72엔에 마감, 1만엔선을 돌파했다. 타이완의 자취엔지수도 3.02%(146.60포인트) 상승했고 홍콩ㆍ싱가포르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앞서 뉴욕증시는 29일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세번째인 447.49포인트(5.41%) 상승한 8,711.88포인트, 나스닥지수는 5.79% 오른 1,335.2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뉴욕증시 폭등의 여파로 급등했다.
한편 3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1엔 가량 상승, 120.10엔으로 치솟았다. 달러화는 지난 15일 일대일 등가교환이 이뤄졌던 유로화에 대해서도 급등세를 보여 이날 유로당 98.00센트에 거래됐다.
조영훈기자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