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산저축은행-KTB 컨소시엄 부천 새누리저축은행 인수

부산저축은행-KTB 컨소시엄이 경기도 부천의 새누리저축은행을 인수함에 따라 경기도 지역에도 진출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과 KTB 컨소시엄은 최근 새누리저축은행의 지분 55%를 7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은 예아름저축은행 입찰 당시 1,200억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불과 70억원에 새누리저축은행을 인수해 ‘전화위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새누리저축은행도 예아름과 마찬가지로 경기권에 영업망을 갖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의 부실채권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인수경쟁 과열로 자본금의 6배 이상까지 터무니없이 가격(1,500억원)이 올라간 예아름에 비해서는 ‘남는 장사’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부산과 서울에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은 이로써 경기도 지역에도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새누리저축은행은 경기도 부천에 본점, 성남에 1개 지점을 두고 있다. 새누리저축은행은 자본금 250억원에 자산규모가 5,461억원에 달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대손상각 규모도 늘어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6회계연도(2006년 7월~2007년 6월)에는 65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은 조만간 금감위에 새누리 인수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며 공식 인수절차가 끝나는 대로 새누리에 대한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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