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1월18일에 열리는 2011년도 수능시험용 샤프제품 입찰공고에서 바른손의 '제니스(Zenith)'가 5년간 공급해왔던 유미상사의 미래샤프를 제치고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
이에 따라 바른손은 샤프 81만 자루, 0.5㎜ 샤프심 5만4,900통을 오는 10월26일까지 교육과정평가원에 납품하게 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 샤프제품 입찰에는 총 3개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최저가입찰제라 업체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납품 마진이 적지만 '수능공식샤프'라는 홍보효과를 겨냥해 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수능 필기구로 선정되면 미리 제품을 써보려는 수험생들의 수요가 몰리며 관련제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200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시험장에서 샤프, 샤프심, 수정테이프 등 필기도구를 지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