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6월 28일] 기상위성 천리안 성공의 기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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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ㆍ해양ㆍ기상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천리안 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위성개발 분야에서는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나로호 발사 실패에 따른 아쉬움도 어느 정도 해소해줘 위성발사 연구진의 사기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리안은 27일 오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프랑스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당초 예정일인 25일부터 3차례 연기된 후 4번째 시도 끝에 성공을 거뒀다. 천리안 위성은 국가우주개발사업의 첫 작품으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이다. 지난 1992년 우리별 1호를 발사해 인공위성 보유국인 된 이래 이제 독자기술에 의해 정지궤도 위성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개발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초를 다지게 됐다. 이번 천리안 발사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천리안은 주파수 확보와 위성수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이고 기상예보 등 국민 실생활의 편의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정지궤도 위성 주파수 및 궤도확보에 따른 경제적 효과만도 연간 4,5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위성 핵심부품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 더 나아가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돼 효과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 통신위성 기술의 국산화에 힘입어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 및 기상정보 제공의 폭이 넓어지고 정확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일본 등 외국 기상위성으로부터 30분 간격으로 제공받던 기상정보를 이제 15분, 위험기상 발생시 8분 간격으로 받게 됨에 따라 예보의 정확도와 재난감시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해양탑재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ㆍ일본 해역까지 관측하고 지금은 불가능한 해수환경 변동성 및 적조 이동의 직접 탐지가 가능해지는 등 첨단 수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됨으로써 우리 어선의 조업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천리안 발사 성공을 계기로 나로호 실패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발사체 기술개발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 바란다. 나아가 이번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나로호 발사에 다시 도전하기를 기대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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