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F, WCDMA 사업나서

지난해 12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 사업이 불투명한 시장 상황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F가 WCDAM용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KTF(대표 남중수)는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20여개 콘텐츠사업자(CP)들과 `개방형 WCDMA 서비스 개발협의체`를 결성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각 CP들이 제안한 WCDMA용 신규 서비스의 사업성과 기술 가능성을 검토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험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를 KTF의 개방형 플랫폼에 맞춰 우선 개발토록 하고 향후 해외 시장에도 공동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CP들로서는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WCDMA 서비스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번 협의체 결성은 CP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장은 부진하지만 이미 시작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WCDMA는 서비스 지역이 한정돼 있고 EV-DO와 차별화된 콘텐츠가 개발되지 않아 가입자가 수백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WCDMA 투자를 꺼리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에 올해 투자규모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19일께 양사와 투자규모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SK텔레콤과 KTF는 WCDMA 시장이 당초 기대보다 적다며 정부에 출연금 감면 등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측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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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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