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비아 원유생산 수주내 재개될 듯

글로벌 석유기업 복귀 서둘러<br>반군 '카다피 종식' 공식선언

리비아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서방 석유 메이저들이 리비아 원유생산을 재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수주 내 리비아 원유생산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에니(ENI) 등 석유기업들은 리비아 반군이 승기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리비아 생산현장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에니는 조속한 생산재개를 위해 시설점검 직원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영국의 BP 등도 리비아 원유 탐사재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국영방송 RAI에 출연해 "리비아 동부지역 석유 관련 시설들은 이탈리아가 건설했다"며 "앞으로 에니가 (리비아 석유산업과 관련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P는 리비아의 정치상황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복귀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리비아 원유생산이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1~2년 이상 걸리겠지만 일부 유전에서는 수주일 내에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 최대 원유매장국인 리비아는 지난 2월 사태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60만배럴을 생산했지만 리비아 사태가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5만배럴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리비아 반군은 이날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 위원장은 반군의 역사적인 승리를 선포하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군 등 지원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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