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과 부평구 산곡동을 연결하는 길이 2,269m의 천마터널이 23일 개통된다.
이에따라 지난 2002년 4월 개통된 남구 주안동과 연수구 청학동을 잇는 길이 466m(3차선 쌍굴)의 문학산 터널과 함께 터널 2개 시대를 맞게 됐으며 내년 7월 남동구 간석동과 부평구 부평동간 만월산 터널이 개통되면 3개 시대를 맞게 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천마터널은 접속도로 1,229m와 터널 1,040m의 2차선 쌍굴(총 4차선)로 지난 2001년 1월 착공한 지 3년 5개월만에 완공됐다.
이 터널은 인천의 북항에서 부평구청~삼산택지~서울 외곽순환도로(중동 IC)~부천시계를 직접 연결, 동ㆍ서 간선도로망을 형성하게 된다.
민자 531억원과 시 지원금 593억원 등 총 1,124억원이 투입되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돼 30년간 유료로 운영되며 개통 후 무료 통행되다 내달 9일부터 소형차는 700원, 대형차는 1,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시는 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통행량 기준(2만8,742대)의 90%를 넘지 못하면 차액만큼 사업시행자인 철마개발에 보전해 주기로 했다.
한편, 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간 1,520m의 만월산터널(3차선 쌍굴)은 간석 4거리~만월산~경찰종합학교 부근을 직접 연결해 완공 후 인천시는 남ㆍ북측 간선도로 교통체증을 크게 해소할 전망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