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아파트 증가일로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건설업체의 도산과 퇴출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사업장이 전국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공사가 중단된 곳은 전국적으로 56개 사업장, 2만7,523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말 현재 34개 사업장 1만2,319가구였던 것에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공사가 완료됐거나 중도금 환급 등을 통해 사업장이 정리된 가구수 역시 99년부터 공사가 재개된 사업장이 늘면서 1년 사이 6만여가구가 증가했다. 작년말 현재 완료가구수가 93년부터 누계로 15만2,445가구임을 고려할 때 전체 완료가구수의 약 39%가 지난 한해 동안 완료된 셈이다.
한편 지난해 퇴출명단에 포함된 13개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진행하던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5만604가구로 이중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3만2,179가구였다.
대한주택보증은 이달말까지 부도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끝내고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일부 사업장의 경우 공사재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