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로인 펀드분석] 인덱스1주일새 1.99% 손실

전황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상품에서 한 주간 3조6,620억원이 유출되는 등 자금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주식관련 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 액티브 상품인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80%를 기록해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지수연동 상품인 인덱스 펀드도 같은 기간 1.99%의 손실을 초래했다. 또 전체 자산의 70% 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안정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1.01%, 최고 40%까지 주식으로 보유할 수 있는 안정형 펀드도 -0.49%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식관련 펀드들이 손실을 초래했다. 특수형으로 분류되는 시장중립형 펀드가 한 주간 0.02%를 수익을 내는 정도에 그쳤다. 이는 3월말로 접어들면서 전쟁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자 종합주가지수가 이 기간동안 2.14%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약세흐름 보인데 기인한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주요업종 중에선 특히 은행 등 금융업종(-7.11%)과 전기전자업종(-6.24%)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약세장을 주도한 반면 SKT, KT 등 대표우량주가 강세를 보인 통신(5.08%)과 건설업종(5.235)은 5%넘게 상승해 두각을 나타냈다. 전기전자 등 펀드 내 보유비중이 높은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254개 성장형 펀드(설정규모 100억, 1개월 이상 운용)중 무려 150개가 종합지수 하락률보다 낙폭이 컸다. 이 중 현물보유와 함께 선물을 통해 주식편입비를 조절 중인 한국투신 MAgain랩엄브렐러주식1호는 한 주간 3.78%의 손실을 초래해 가장 피해가 컸다. 반면 같은 기간 손실을 모면한 펀드는 3개에 불과했다. 주식관련 펀드의 한 주간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순수 주식형 펀드에서만 50억원이 유입됐을 뿐 주식혼합형 펀드에서 2,250억원 감소했고 특히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는 1주일 사이에 1조90억이 감소해 유출규모가 컸다. 또 채권형 펀드에서는 한 주간 7,450억원이 순감했고 MMF에서는 2조9,170억이 감소해 지난 주에도 환매로 인한 자금유출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권형 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0.05%(연2.61%)에 그쳤다. 국고3년 수익률(가격)은 한 주간 -0.02%포인트 하락(상승)하는데 그쳤고 단기물로 분류되는 통안채와 국고 1년물은 각각 0.05%포인트씩 상승(하락)했다. 통안채 입찰 등을 통해 금리하락 속도를 완화시키려는 한국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가람 (주) 제로인펀드 애널리스트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