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에이원마이크로, 신주발행 무효소송 제기 됐는데…


에이원마이크로는 정석우씨로부터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됐다고 7일 공시했다. 청구내용은 에이원마이크로가 지난 8월30일 발행한 245만주(액면가 500원)에 관한 것이다. 이번 소송 제기로 9일 상장될 예정이던 해당 주식은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같은 날 에이원마이크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4ㆍ5ㆍ7ㆍ8회차 총 95만주에 대한 권리행사를 공시했다. 행사금액은 642~823원으로, 상장일은 15일이다. 에이원마이크로의 한 임원은 "신주발행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어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원ㆍ신재생에너지등 새로 시작하는 사업에서 하반기만 매출 200억원, 기존 디스플레이사업 300억원을 더해 올해 전체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원마이크로의 작년 매출과 영업손실, 순손실은 각각 226억원과 43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손실, 순손실은 각각 131억원, 4억원, 33억원으로 집계됐다. Q. 이번 소송을 제기한 정석우씨는 누구인가. 소송 이유는 A. 현재 등기이사인데, 대기 발령 상태다. 이번 주총을 통해 해임될 것이다. 소송 이유는 잘 모르겠다. 현재 연락도 안된다. 회사 사업 진행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Q. 정석우 씨가 지분을 갖고 있나. 아니면 소송이 안될텐데 A. 예전에는 한 주도 없었다. 글쎄, 몇 주 샀을 수도 있겠다. 이제 겨우 소장을 받아 검토하는 중이다. 내용이야 어쨌든, 신주 발행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Q. 신주 발행 일정이 계속 밀리나? A. 아무래도 당장은 안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 주주분들이 그렇게 급하지 않은 분들이다. 물론 번거로운 일이 되겠지만. Q. 당장 행사 가능한 BW만 따져도 4회차 81만주(행사가격 799원), 5회차 255만주(823원), 7회차 134만주(816원), 8회차 147만주(642원), 10회차 180만주(1,666원)가 600만주 넘게 잔액으로 남아있다. A. 아마 계속 워런트 행사할 것이다. 하지만 상장된다고 바로 파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져갈 분들이다. 경영진들이 잘 아는 장기 투자자들이다. Q. 모두 상장되면 2,400만주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주식가치가 희석된다 A.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현재 경영권 주식이 3년간 보호예수 잡혀있고, 앞으로 2년은 남았다. 1년 정도 보호예수가 일반적인데, 경영에 대한 자신감 혹은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 Q. 새로운 사업이 자원ㆍ신재생에너지 쪽인데.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A. 올해 매출목표가 500억원이고, 기존 디스플레이 설비쪽이 300억원, 신사업 쪽에서 2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3월에 상폐 위기를 넘기면서, 4월부터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쪽 영업이 재개됐다. 영업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와중에도 상반기 130억원 매출을 냈다. 당연히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다. Q. 작년 매출이 225억원인데, 신사업만 200억원이면 굉장히 큰 것 아닌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안이 있나 A. 현재 NDA(비밀유지협약)을 맺은 상태라,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 주주총회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Q. 감자한 것으로 아는데, 부채가 여전히 많다. 80%가 넘는데… A. 그건 상반기만 계산한 것. 하반기를 감안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기존 사업부문에서의 신규 수주가 활발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실적이 정상화될 수 있다. 게다가 신규사업부문에서 3분기부터 바로 신사업 매출이 나올 것이다. Q. 최근 6거래일새 상한가 4번에 사실상 하한가 2번이다. 일부에서는 작전세력이 붙었다는 말도 있다. 거래량도 기존 대비 엄청나게 늘어났다. A. 구주주에 대한 보상 차원이나 작전세력 유입 같은 건 전혀 모르는 얘기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신주 발행 못하게 된 데 따른 반등으로 본다. 작전 같은 건 없다. 사실 주가가 이런 식으로 오르는 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8월31일 주총 공시를 보면 알겠지만, 경영진도 바뀌고 새로운 사업도 추가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자금이 들어올 것도 기대된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