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백화점 소비자우롱 '비난'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3일부터 시작된 겨울 바겐세일에 맞춰 자사 카드 고객들에게 사은품 교환권과 함께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호텔 겨울패키지 이용권을 발송했다. 호텔 개점일인 1일부터 2000년 2월말까지호텔을 이용할 경우 객실료 11만9,000원에 스카이라운지 드링크 쿠폰, 레스토랑 10% 할인, 헬스클럽 무료입장, 오후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 등의 특전이 주어지는 이 이용권은 「본 패키지는 현대백화점 고객만을 위한 상품입니다-체크인시 본 쿠폰을 제시해 주십시오」라고 명기돼 있다.그러나 실제로 이 이용권은 현대백화점 고객만을 위한 특전이 아니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 개점 행사의 일환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백화점에서 발송한 쿠폰을 소지하지 않은 고객들도 겨울 패키지를 예약하면 똑같은 가격에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주부 심모(30·서초구 방배동)씨는 『아무나 이용 가능한 호텔 패키지를 마치 자사 고객에게만 주는 특전인 것처럼 과장한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지난달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했다고 기념행사까지 펼친 대형 백화점이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관련기사



이효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