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2의 디지털 10년, 세계경제 급변할 것"

빌 게이츠 회장 특별강연

“제2의 디지털 10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시작됐고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크게 변화할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 행사에서 ‘다음 디지털 10년(Second Digital Decade)’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혁신 발전 속도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제2의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면서 컴퓨팅의 상호작용(interacting)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과거에는 키보드와 마우스로만 작업을 했다면 앞으로는 더욱 획기적인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으로 음성인식과 태블릿PC(펜으로 쓰는 소형 PC) 두 가지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기술들을 오는 2011년까지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또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마케팅ㆍ재무ㆍ제품설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앞으로 10년은 지난 10년보다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관련, 그는 “MS도 원래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였기 때문에 혁신능력에 있어 한국의 소규모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 회장은 강연을 마치기에 앞서 “소프트웨어가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여는지 보여주겠다”며 별자리 등 천체를 손쉽게 관측할 수 있는 천체 소프트웨어 ‘월드와이드 우주망원경’ 기술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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