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무처 그룹웨어 무료배포 관련/한국SW협,감사원에 질의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소협·회장 김택호)는 총무처가 직접 개발한 전자결재시스템을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하면서 관련업계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최근 감사원에 공개 질의서를 제출했다.한소협은 질의서에서 『SW산업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이끌 핵심사업으로 정부의 중점 육성대상이나 총무처가 그룹웨어를 각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해 시장을 반으로 줄이는 등 이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소협은 또 『공공기관이 민간상용 그룹웨어를 구입할 경우 감사원의 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해당 공무원들이 이의 구매를 꺼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사원의 공식입장을 밝혀달라』고 건의했다. 총무처는 이에 대해 공문을 통해 『해당 공공기관이 총무처 제품을 쓰든 민간제품을 쓰든 제한하지 않으며 오히려 민간 우수 SW를 사용하도록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소협이 최근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선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를 우려해 민간업체가 개발한 상용 그룹웨어의 도입을 극도로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그룹웨어 업체들의 매출액이 올들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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