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군 잠수요원, 천안함 탐색 돌입

지난 26일 밤 폭발로 두동강난 채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해군 '천안함'에 대한 잠수 탐색작업이 28일 오전 본격화됐다. 해군은 28일 오전 9시께 기상이 다소 나아지자 사고 해역에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들을 투입해 침몰한 함정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46명에 대한 생사 확인과 구조작업, 사고 원인 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백령도 인근 해상은 바람이 초속 3.9m로 세지 않고 파고 0.5m에 날씨도 맑아 수색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전날 세 차례에 걸쳐 해난구조대 잠수요원을 투입하려 했으나 2~3m의 높은 파고와 초속 8~10m의 강풍, 거센 물살 때문에 포기했다. 해군 관계자는 "아직 조류가 멈추는 정조() 시간이 아니지만 최대한 구조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요원 86명이 새벽부터 준비하다 입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부 요원들의 입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조 시간대는 오전 10시40분과 오후 5시 두 차례로 모두 2시간이다. 천안함의 함미(艦尾)는 기계실 등의 중량 때문에 그대로 가라앉았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함수(艦首) 부위는 해류에 떠내려가 사고현장에서 남동쪽으로 6㎞ 가량 떨어진 곳에 가라앉았다. 수심 24m 해역에 침몰한 천안함은 전날 오전까지 뒤집힌 선미 일부가 물 위로 보였으나 오후 10시30분께 완전히 물속에 가라앉았다. 28일 수색에는 3,000t급 구조함, 해양경찰청 경비함정 6척, 방제정 2척, 헬기 1대가 투입됐다. 한편 군은 27일 장촌 부두 인근 해안가에서 천안함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상 보트가 발견돼 해안가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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