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남북관계 어려울 때도 길은 있다"

靑서 통일고문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남북관계에 대해 "아주 어려울 때도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고문회의에서 "통일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 됐다"며 "여러 면에서 평소에 많은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하면 `요즘 뭔가 있는가 보다' 하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 해명을 하자면, 세상만사가 그렇다는 뜻"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통일고문회의는 지난 1970년대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통일자문기구로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2009년 2월 이후 총 7차례의 회의를 가졌다 현재는 36명의 민관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8ㆍ15를 앞두고 통일고문회의 고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8ㆍ15 대통령 경축사의 대북 관련 메시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 고문(단국대 이사장)은 "교육 문제와 마찬가지로 통일 문제도 국민 각각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원칙을 가지고 건전한 통일관을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여러 의견을 제시해줘 고맙다"며 "통일에 대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우리 사회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여러 견해와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