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는 평가기간인 지난 10월29일(수익증권 가격은 10월30일 기준)부터 11월6일까지 1주일간 9.55%, 한달간 무려 15.35%나 급등했다.주식투자 비율이 높은 성장형 펀드들 중 일부는 주가지수 상승률을 넘는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어 관심이다. 성장형 펀드중 시장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는 펀드는 18개로 전체의 4.25%였다.
대부분 성장형에 속하는 뮤추얼펀드들은 성장형 수익증권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시장초과수익률을 달성한 펀드수가 전체 60개의 6.67%인 4개에 달했다.
또 거래소 시장이 아닌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4,725개 전체 주식형펀드 월간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20위권 내에 동양오리온투신의 장외홈런 10-1호 등 장외투자형이 8개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다.
200억좌 이상 성장형 펀드중에서도 1위를 한 펀드는 현대투신의 BUY-KOREA코스닥주식 1호로 20.34%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이 펀드는 주가지수가 월간 4.81% 하락(10월29일 기준)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200억좌 이상 성장형펀드중 2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어 이번 1위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비록 설정좌수가 138억좌에 불과하지만 코스닥2호 펀드도 같은 기간 22.15%로 1호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시장이 초대형 거래속에 연일 상승세를 유지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투신사들은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붐을 타고 코스닥 투자전용 펀드 판매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투신권에도 코스닥 붐이 조성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안정성장형 중에서는 현대투신의 BUY-KOREA르네주식 시리즈가 모두 10%이상의 수익률로 나란히 5위까지를 휩쓸었다. 르네주식ST 3-17호는 1개월간 12.52%, 1주일간 5.17%의 수익률을 올려 1위를 차지했고 5위인 르네주식 1-11호의 수익률은 10.60%를 기록했다.
안정형 가운데는 교보운용의 VISION21C안정주식1호가 월간 4.99%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평가대상은 성장형 200억좌이상 447개, 안정형 200억좌 이상 76개, 안정형 180억좌 이상 50개, 스팟형 50억좌 이상 311개, 뮤추얼 60개 펀드였다. 최소 운용기간은 1개월로 잡았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