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골프] 올 마스터즈 대회 `러프 경계령'

올 마스터즈대회는 「유리알 그린」은 물론 「거친 러프」와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마스터즈 개최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사진) 유럽 링크스코스에서 볼 수 있었던 길고 거친 러프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페어웨이를 잘 다듬고 물감을 풀어 워터 해저드의 색을 낼 정도로 조형에 신경을 쓰는 한편 그린난이도를 높여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던 이 골프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는데다 클럽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는 점을 감안해 더욱 정교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관계자는 11일(한국시간) 『현재 러프의 평균길이는 1인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대회 개막 때가 되면 약 1.6인치(약 4.1㎝)가 될 것』이라며 『한번 빠지면 단번에 탈출하기 힘겨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이밖에 2개 홀의 거리를 늘리고 15번홀 페어웨이를 따라 20그루의 소나무를 더 심는 등 코스 난이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오거스타의 이같은 대회준비에 대해 정상급 선수들은 한숨을 내뱉으며 『놀라울 따름』이라고 벌써부터 걱정하는 분위기다. 99 마스터즈는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김진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