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중구·李重求)은 세계 최대 헬기 제조업체인 미국 벨(BELL)사에 8인승 쌍발 경헬기(SB427) 동체 납품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헬기 동체 납품은 지난해 7월 삼성항공과 벨사의 납품 계약에 따른 것으로 삼성항공은 매달 5~6대의 헬기 동체를 수출, 2013년까지 740대분량의 동체를 독점 공급하게된다.
국내 항공업체가 헬기 한 기종의 동체 전체를 생산, 공급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B427 헬기는 지난 96년 삼성항공과 벨사가 공동개발에 착수해 97년 시제기 제작을 완료한 8인승 쌍발 헬기로 미국내 시험 비행을 마치고 8월중 미국 연방 항공국(FAA)과 유럽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벨사에 SB427 헬기의 동체 공급과 함께 완제품 생산에도 나서 국내와 중국시장에 판매할 460대의 헬기를 직접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