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株 외국인 차익매물에 발목 잡히나

조선주가 외국인의 차익매물에 연일 약세를 보이며 추락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 보다 2,750원(-6.88%) 떨어진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중공업 주가는 4만원 중반대에서 3만원 중반대로 내려 앉았다. 현대중공업 역시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에 전날 보다 4% 이상 넘게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역시 5%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조선주들이 끝 없이 추락하는데는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연말 조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펼친데 이어 최근 차익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최근 조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수급적인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펀더멘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키움증권 최원경 연구원은 "조선주 급락의 논리적인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수주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일본 조선사들이 일본 정부에 보조금 지급을 요청했다는 소식과 후판가격 인상 가능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만으로 급락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찾을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해양플랜트 업황의 턴어라운드로 인한 지속적인 수주 기대감과 기타 사업부의 약진으로 대형 3사의 수주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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