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보원 조사] 통신판매 의류 82%가 불량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사이버쇼핑, 카탈로그 판매, 케이블 TV 등에서 판매하는 의류제품의 품질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 승)은 22일 최근 신용카드사와 케이블TV를 통해 판매되는 의류제품 33종을 조사한 결과 82%인 27종에서 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섬유의 조성비인 혼용율이 광고 및 표시와 다른 상품이 8종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드라이크리닝을 해야할 제품인데도 물세탁이 가능한 것처럼 업체들이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시험대상 33종 가운데 52%인 17종은 품질 및 취급표시가 없으며 52%인 17종은 정상적인 착용중에도 보푸라기나 세탁에 의한 수축, 색상의 변화 등의 문제점이 발견돼 전반적으로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별로는 비씨카드가 판매하는 슬레진져티셔츠(회명통상)와 와이셔츠(파크랜드) 등 11개 조사제품 중 8개 제품에서 세탁시 오그라드는 결함 등이 발견됐다. LG카드의 경우 파울로구찌 티셔츠(크라운)와 와이셔츠 넥타이(이화어패럴) 등 조사대상 2개제품 모두에서 염색상태와 섬유혼용률 등의 하자가 나타났으며 국민카드는 폴로티셔츠(우일교역), 체크남방(보인엔터프라이즈) 등 조사제품 8개 중 7개에서 염색상태와 외관상의 문제가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카드의 뉴섹시팬티(두리물산) 1개, 외환카드는 LA GEAR 남성용바지(필립인터내셔널)등 2개제품에서 혼용률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39쇼핑은 김규연 소프트아가일앙상블(한국김규연) 김창수미니엘투피스(한국 김창수) 드 3개 제품에서, LG홈쇼핑은 소프디노레포츠룩투피스(민정상사), 줄리메캐릭터원피스(상도패션), 유상숙메탈릭트윈세트(대국), LA GEAR 미씨트레이닝복(두니상사) 등 4개 제품에서 혼용율, 내구성, 내세탁성, 외관등에서 하자가 드러났다. 통신판매업체들은 이에대해 『상품구매후 품질, 서비스, 광고 등에서 문제가 있으면 상품을 받은 후 20일이내에 환불이나 교환해 주는 등 소비자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보원은 『조사대상 제품의 39%인 13종에선 가장 기본적인 외관에서조차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는 구입전에 디자인, 색상, 외관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관 기자 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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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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