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가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이로써 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는 온라인전문회사를 포함해 9개사로 늘어나게 돼 회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는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쌍용화재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가 영업채널을 다각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쌍용화재는 불특정 다수의 전화를 받아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인바운드(in-bound)’ 영업의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특정회사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직접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쌍용화재는 인터넷포털ㆍ운송회사 등과 제휴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화재의 참여 결정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손보사는 9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기존 손보사 중 설계사 및 대리점 영업만을 고수하고 있는 곳은 삼성ㆍLGㆍ동양ㆍ그린화재 등 4개사만이 남게 됐다. 이중 LG화재는 최근 다음다이렉트자보에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머지 회사들도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조만간 모든 손보사들이 온라인자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02년 초 1% 안팎에 불과했던 온라인자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월 7%대로 급성장했고 3월에는 8%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