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예측 불가능성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당국은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환매를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대우관련 펀드의 비율계산이라는 미명하에….경제가 몸체라면 금융기관의 자금흐름은 혈액과 같습니다. 이를 막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만일 어떤 사람이 부동산을 계약해서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수익증권을 환매 할 수 없어 손해가 나 배상을 청구한다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규제는 규제고 인출은 인출입니다. 인출까지 불가능하게 한다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돈은 용처가 있는데 용처에 적시에 쓸 수 없다면 어떻게 당국을 믿고 금융자산을 맡긴단 말인가요.
이제는 금융기관의 무보증시대가 화려하게 개막한 꼴 입니다. 환매채는 확정이자가 붙는 저축예금처럼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이렇게 날벼락을 때리면 어떻게 저축을 하란 말입니까.
금감위가 이런식으로 금융기관을 운영감독한다면 누구나 금융기관을 할수 있습니다. 이익나면 이자주고 이익 안나면 안주면 되니까….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조치는 대우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했다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저축심리에 일대 타격이 될 것입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철야작업을 해서라도 대우관련펀드의 비율등 전산작업을 끝내고 조치당일부터 인출에는 응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이 물흐르듯이 경제를 운용하는 선진경제의 모습아닐까요. 인터넷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