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 전면 조사

금감원 "관련자도 소환"

금융감독 당국이 영남제분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영남제분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공식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이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을 분석하고 공개자료를 확인한 결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영남제분 거래 당사자들의 증권계좌와 은행계좌 등 자료조사와 더불어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남제분과 교직원공제회, 영남제분 자사주를 매입한 7개 금융회사 등 관계자들의 출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영남제분 주식의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 5월 외자유치 공시를 하고 3개월 만에 무산됐다는 공시를 한 것의 적정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외자유치 공시로 주가가 급등락했다”면서 “실제로 외자유치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영남제분은 지난해 5월13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 공시를 했으나 3개월 만인 8월12일 외자유치 무산 공시를 했다. 금감원은 또 영남제분이 공시한 ‘바이오사업 진출’과 ‘동물약품사업진출 검토’ 등의 호재성 공시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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