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001년보다 164%나 증가한 925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LG상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1년보다 6.2% 증가한 19조5,332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164.3%나 늘어난 92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2% 감소한 1,398억원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1월1일 마트부문이 LG상사에서 분리됨에 따라 2001년 영업실적에서 마트부문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 순이익이 영업이익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차입금 감소로 이자비용이 줄어든데다, 보유중인 LG유통 주식 등의 지분법 평가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지난해 LG증권 등 계열사 지분매각 등을 통해 회사채 4,240억원을 상환하고 차입금을 2,160억원으로 줄여 지난 2001년말 239%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말현재 164%로 떨어뜨렸다.
한편 LG상사는 올해 무역부문에서는 플랜트ㆍ산업용원자재ㆍ해외에너지 공급, 내수부문에서는 패션을 승부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