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 外

[새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 外 ■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지음, 샘터 펴냄)=암투병 중 지난 3월초 강단에 복귀해 잔잔한 감동을 던졌던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가 투병 중에 퇴고를 거듭하며 완성한 문학 수필집. 2000년 출간된 ‘내 생애 단 한 번’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책이다. 2001년 8월부터 3년간 조선일보의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라는 칼럼에 게재됐던 글을 묶었다. ■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애너 하웰 셀렌자 지음, 책그릇 펴냄)=클래식 명곡을 탄생시킨 유명 작곡가들의 창작 과정, 음악에 얽힌 이야기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보고 듣는 클래식 이야기’ 시리즈의 첫 권이다.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CD도 곁들였다. 영웅교향곡은 처음에는 나폴레옹을 모델로 작곡했지만 나폴레옹이 스스로 프랑스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베토벤이 원본을 찢어버렸다고 한다. 다행히 사본 한 부가 남아 영웅 교향곡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 나마스테(박범신 지음, 한겨레신문사 펴냄)=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네팔 남자 카밀과 미국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여자 신우의 사랑 이야기. 열악한 외국인 노동자의 문제에 대한 작가의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배어 있다. 책 제목 나마스테는 만나고 헤어질 때 두루 쓰이는 네팔의 인사말이다. 저자는 티베트 광야에 우뚝 솟은 만년빙하의 산 카일라스를 그리며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 목수(신응수 지음, 열림원 펴냄)=전통목조 건축가인 궁궐목수 신응수씨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옛 건물 복원에 필요한 나무를 찾아내고 고사를 지낸 뒤 나무를 베고 운반해 건조와 먹긋기, 대패질 등의 과정을 알기 쉬운 글로 풀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저자는 목수란 나무에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 하라(최재천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서울대 생물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인구 고령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고령화의 충격을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 공룡 절멸 가설에 비유해 “전체 사회 구조가 그 근본부터 흔들리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 동물과의 대화(샬럿 울렌브럭 지음, 문학세계사 펴냄)=동물들의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이 이 책을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하기도 했다. 저자는 동물들이 서로 코를 비비고, 몸을 문지르고, 치장해주고, 쓰다듬는 것은 서로 인사하거나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공격적인 대상을 달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 보디 랭귀지(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부부 지음, 베텔스만 펴냄)=‘거짓말을 하는 남자, 눈물을 흘리는 여자’ 등의 책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피즈 부부가 공동으로 쓴 이 책은 바디 랭귀지를 이용해 좀더 효과적으로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하면서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입력시간 : 2005-03-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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