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철수 민주 입당론 다시 고개

김부겸 "단일후보땐 입당 불가피"… 安 측도 검토

단일 후보 선출시한이 임박하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민주통합당 입당론이 재점화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의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될 경우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현행 선거법상 후보를 내지 못한 정당이 무소속 후보를 돕지 못하도록 돼 있어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민주당이 도울 방법이 거의 없다"며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단일화 경선에서 문 후보가 패하고 안 후보마저 무소속 출마를 고집, 불임정당이 되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보고 안 후보 입당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해왔으나 적잖은 안 후보 지지층이 무당파임을 고려해 한동안 요구를 자제해왔다. 안 후보로 단일화돼 무소속 출마시 민주당은 153억원의 선거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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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승부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민주당 입당에 거리를 둬왔던 안 후보 측도 단일 후보가 됐을 경우 문 후보 측의 세력을 통합하고 본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맞상대하려면 든든한 정당 기반이 필요해 입당 여부를 놓고 본격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전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단일 후보가 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은 든든한 국정 동반자"라고 말해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도 이 같은 포석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포함한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도 "단일 후보가 된 후 가장 적절하게 양쪽 지지층의 힘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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