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4당 "로비골프·영남제분의혹 國調"

한나라당 등 야4당은 15일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문과 관련, 함께 라운딩한 이들과의 로비 의혹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오 한나라ㆍ이낙연 민주ㆍ천영세 민노ㆍ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낙연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낙연 원내대표는 “야4당은 실무 절차가 마련되는 즉시 이 총리 로비골프 의혹과 영남제분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한 국조요구서를 공동 발의할 예정”이라며 “4월 임시국회에서 국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야4당은 또 여기자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최연희 의원이 16일까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즉각 의원직 사퇴 권고결의안을 국회에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야4당은 브로커 윤상림 로비의혹 사건과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도 4월 임시국회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야4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과거 구태정치식의 국정 발목잡기ㆍ흔들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야4당의 의석은 모두 151석에 달한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의 동의로 이뤄지며 본회의 보고 후 별도의 위원회 구성 등 실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기서 마련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적의원의 과반 출석ㆍ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추진될 경우 실무 과정에서 여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