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유사금융기관 전면 실태조사

금융감독원이 파이낸스사는 물론 교통범칙금대행업체, 렌탈사, 각종 상조회 등을 포함하는 모든 유사 금융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금융감독원은 그동안 법적 권한 등에 대한 논란으로 유보해왔던 유사금융업 영위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에 7일 착수했다며 5개 검사국 인력을 동원해 오는 20일까지 2주동안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전국에 600여개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이낸스사 이외에 일명 운전자보장회사로 불리는 교통범칙금대행업체, 렌탈사, 노인상조회 등 각종 상조회 및 유사투자자문업체 등이다. 이중 렌탈사는 내구성소비재를 중심으로 리스업과 유사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교통범칙금대행업체는 서울에만도 30여곳이 설립돼 연회비 등을 받고 회원들의 교통범칙금을 대신 내주는 일종의 보험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의사 등이 주체가 돼 노인상조회사 등의 상호를 내걸고 사망시 장례비 등을 지급한다며 매월 회비를 받는 업체들도 부산·대구 등지에 밀집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같은 업체들은 결국 다수의 회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하기때문에 언제나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우선 어떤 유사 금융업체들이 어느 정도 규모의 영업을 하고 있으며 자금 조달상 위법사항이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CW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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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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