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겨서 기쁘고 잘팔려 더 신나고…/축구용품점은 즐겁다

◎매출 급신장에 업계 매장신설 “붐”한일전 승리로 촉발된 축구붐이 거세지면서 각 백화점들이 축구용품 매장을 늘리는 등 축구팬을 겨냥한 적극적인 판촉경쟁에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일산·분당 등에 소재한 전문점형 할인점 「스포츠데포」 내에 축구용품매장을 대폭 확대, 별도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26일 할인점 「킴스클럽」 잠원점에 축구용품전용매장을 신설한데 이어 다른 점포로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랜드백화점은 그동안 축구용품매장을 기존 스포츠용품매장에서 분리, 축구팬을 위한 임시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한일전이 끝난 29일 영업회의를 갖고 오는 9월 압구정점과 잠실점 내에 축구용품전용매장을 신설할 것을 확정했다. 롯데·현대·미도파 경쟁업체들도 전용품매장 신설을 서둘러 추진 중에 있다. 이들 백화점들은 축구팬에 대한 서비스를 의식, 패션을 곁들인 축구용품 전용매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데포」의 경우 지난 29일 축구공매출이 종전보다 5배, 축구화가 3배정도 급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스포츠의류만 종전대비 40% 이상 늘어난 6천만원어치가 팔리는 등 축구용품을 찾는 청소년들이 부쩍 늘어나며 급작스럽게 떠오른 축구붐을 반영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한일전 승리로 촉발된 춤구붐이 적어도 예선전이 끝나는 올해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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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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