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을 관통하는 수성구 범물동과 달서구 상인동을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 건설사업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16일 수성구 범물동과 달서구 상인동을 곧바로 연결하는 4차 순환선 건설공사에 시비 1,320억원에 민자가 2,937억원으로 총 4,25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 9월에 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차 순환도로의 도로 너비 35m로 왕복 4차선으로 길이 10.5㎞로 유료도로 운영된다.
특히 전체 공사구간 중 범물동 용지아파트~법이산 구간(965m)과 앞산 용두골~달서구 청소년수련관(4.5㎞)은 직선 터널로 건설, 대구 동서간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주게 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하루 11만대가 이용해 만성적인 진ㆍ출입로 교통 적체를 겪는 앞산순환도로 통행량 상당수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물ㆍ상인동간 4차 순환선 사업은 지난해 7월 ㈜태영 등 6개 건설 회사로 구성된 가칭 대구남부순환도로㈜회사가 건설을 제안, 30년 통행료 징수 후 대구시에 기부하게 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오는 10월6일까지 경쟁에 붙이기 위해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를 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내년 9월 실시설계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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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