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산강 7공구' 수변 생태공간 조성

광주시, 내달부터 본격 착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부와 북구 용전동 용산교를 잇는 14.08㎞의 영산강 살리기 7공구 구간이 자연학습장과 실개천 등을 갖춘 수변 생태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오는 11월부터 '영산강 살리기 7공구(광주지구)사업'(이하 영산강 7공구) 구간내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구간이 풍영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진나루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데다 생태환경도 탁월한 점을 감안, 경관을 복원하고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해 시민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단체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해 온 대형 보 건설이나 하상 준설을 하지 않고, 저수로 정비를 통한 육상 준설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수부지에 초화류 등을 심고, 시민들의 친수활동을 위한 실개천과 산택로, 쉼터, 수변광장 등을 마련한다. 하천 제방은 경사를 낮춰 팽나무, 왕벚나무 등 수목을 심어 자연 친화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실시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영산강살리기사업협의회'의 자문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착공한 영산강 7공구는 2011년까지 총 572억원을 투입해 서구 치평동 광주천 합류부에서 북구 용전동 용산교까지 14.08㎞ 구간의 하도를 정비하고, 고수부지에 자전거도로 29.44㎞와 산책로 17.5㎞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육상 준설을 통해 발생된 준설토 총 184만㎥중 139만㎥은 자전거도로와 생태경관 조성사업을 위해 현장에서 바로 쓰이고, 45만㎥는 공공사업지구인 첨단과학산업단지(2단계) 조성 과정의 성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초에는 준설토 45만㎥의 운반비를 LH공사에서 부담키로 돼 있었지만 국토부 등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운반비 50%를 국비에서 부담하게 돼 조성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