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왜고너 GM 회장도 “연봉 50% 깎겠다”

경영진은 40%이상 삭감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인 릭 왜고너 회장이 근로자와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자신의 보수를 절반, 경영진들의 보수를 40% 삭감할 예정이다. 이는 포드자동차의 빌 포드 회장이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고, 파산보호를 신청한 델파이의 스티브 밀러 CEO가 자신의 연봉으로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한데 이은 것이다. 릭 왜고너 회장은 19일(현지시간) “올해 (나의)보수가 50% 깎일 것이며 회사 경영진 5명의 보수도 40% 이상 삭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왜고너 회장은 지난 2003년 220만달러의 연봉과 280만달러의 보너스 등 총 85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총 보수가 480만달러로 감소했고 올해는 240만달러로 더욱 줄어들게 됐다. GM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근로자들에 대해 모두 150억달러의 의료비 지원을 줄이고 오는 2008년까지 공장 폐쇄로 2만5,000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한 상태에서 경영진들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왜고너 회장은 파산보호 신청설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세계에 걸친 우리의 사업을 고려할 때 파산보호로 가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들며 결코 좋은 대안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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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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