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11 보험 판매왕]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

VIP만 500명… 한번 인연 맺으면 3代까지


'보험인생 29년, 100만달러 이상 계약자 모임(MDRTㆍMillion Dollar Round Talble) 종신회원, 세계 MDRT 연차총회 최초의 한국인 강연자'. 강순이(55) 교보생명 명예전무는 우리나라 대표 재무설계사다. 올해 '교보생명 고객만족 FP대상'은 강순이 명예전무에게 돌아갔다. 수상횟수만 올해로 6번째다. 강순이 명예전무가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실적은 놀랍다.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148억 원이 넘는다. 보험에 가입해서 25개월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100%다. 생명보험은 25개월 이상 유지되면 계속 유지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번 그의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강 명예전무는 "고객의 성공을 돕다 보니, 스스로도 크게 성장했다"며 "고객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사업이 번창해 나갈수록 나의 영역도 점차 넓어졌다"고 말했다. 강순이 명예전무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 그에게 고객은 '가족'이다. 고객도 그를 가족처럼 생각한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자녀, 손자, 그 자녀까지 대를 이어 그를 찾는다. 고객들이 강순이 명예전무를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회사 동료들은 소개했다. . 그는 1983년 교보생명에서 처음 재무설계사를 시작한 이후 29년간 한번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 강 명예전무는 "회사를 옮기면 고객에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고객들도 한 회사에서 오랜 기간 일해 온 그의 끈기와 열정에 더욱 믿음을 갖고 있다. 현재 그의 고객은 2,000여명. VIP 고객만 500여명에 달한다. VIP 고객들과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다양한 정보를 교류한다. 강 명예전무는 '지금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객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가족 보장과 노후 준비, 상속과 증여는 물론 자녀 결혼 주선까지 하게 됐다. 지금까지 결혼이 성사된 커플은 10쌍. 올해도 2쌍 정도 더 탄생할 것 같다고 한다. "고객에게 '평생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보험만이 아니라 상속, 부동산, 심지어 자녀 교육과 진로, 취업에 있어서도 언제든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죠." 강 명예전무는 고객들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재무설계 세미나도 두 달에 한번 꼴로 진행한다. 일을 시작한 지 30년을 맞는 내년에는 1세대 고객과 2세, 3세 고객까지 모두 초청해 감사 행사를 가질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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