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미 FTA 추가 금융개방 요구 크지 않을 것"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8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미국측의 추가적인 금융 개방 요구는 그리 크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증권연구원 주최로 열린 자본시장 최고경영자(CEO) 포럼에 참석해 '2006년 금융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국장은 "세계화와 소규모 개방 경제 추세로 인해 금융 개방 기조 유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동안의 과감한 개방으로 추가 개방 요구는 크지 않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리 금융산업 및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우리 금융회사들이 해외로 원활하게 진출하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한미 FTA협상에서의 기본적인 대응 입장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성과 건전성을 제고하는한편, 동북아 금융 허브 전략과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 국장은 최근 외국자본에 대한 언론 등의 비판적인 시각이 외국인들로하여금 투자를 꺼리게 만들 정도로 지나치게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동북아 금융 허브를 추진하고 외국인들의 순기능이 역기능보다 많은 상황에서 적절한 절차를 걸쳐 적법한 방식으로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들마저 과다 특혜를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며 "외국 자본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 지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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