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혼수 마케팅전 가열

롯데·신세계등 초반매출 호조에 고무…마일리지 적립·할인등 혜택 크게 늘려

올 가을 혼수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백화점들이 초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혼수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3~26일(신세계는 20~26일) 혼수 1차 행사를 실시했던 주요 백화점들은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봄철 윤달로 인해 결혼이 가을로 더욱 집중된 분위기를 감안, 결혼 행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의 혼수 관련 매출이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6~24일 혼수 관련 매출이 보석류가 10%, 대형가전류가 20% 상승하는 등 지난해 가을 결혼시즌 초반부에 비해 매출이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13~26일 혼수 관련 매출이 시즌 전이었던 2주전에 비해 평균 10% 이상 신장했다. 품목별로 가구 15%, 침구 13%, 식기 12%, 가전 9% 선이다. 신세계 백화점도 20~26일 행사기간의 매출이 전년 행사 기간에 비해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은 11%, 주방용품은 11.8% 등 신장세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밥솥ㆍ청소기 등 소형 생활가전의 신장률이 30.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 백화점 판촉팀의 이승희 과장은 “윤달로 인해 가을로 결혼을 미루었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을 시즌에 집중되면서 혼수 시장이 일찍부터 활황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장신잡화 김영남 담당도 “1년 중 4월과 9월의 보석 매출이 가장 좋은 데, 올해는 9월 매출이 4월보다 10% 가량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백화점들의 혼수 시즌 마케팅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저렴한 혼수 패키지 상품을 내놓거나 가구ㆍ가전 등을 할인하는 행사가 풍성히 진행된다. 가입한 뒤 물품을 구입하면 마일리지를 적립, 추후 사은품을 받게 한 ‘웨딩 마일리지 제도’도 3사 모두 운영한다. 단 웨딩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현재 각 백화점들이 진행중인 창립 사은행사와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없으니 예산 등을 살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대부분의 상품 사은 행사가 청첩장을 소지한 고객에 한해 진행되니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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