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경남국제음악콩쿠르 1위 소피아 굴리악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회원인 ‘2008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 소피아 굴리악(28ㆍ여ㆍ러시아)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오후 경남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는 25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1, 2차 예선을 통과한 5명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이몰라 음악원에 재학중인 소피아 굴리악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탁월하게 연주해 1위와 함께 3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상금 2만 달러의 2위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에 재학중인 스타니슬라브 크리스텐코(24.러시아)가 수상했다. 그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연주한 피아니스트에게 수여하는 윤이상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3위는 마리안젤라 바카텔로(26ㆍ여ㆍ이탈리아.영국왕립음악원)가 수상해 1만 달러를 받았고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 음악원의 윤홍천(27ㆍ대한민국)씨가 상금 7,000달러의 4위에 올랐다. 윤씨는 콩쿠르 후원사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역임)의 유지를 받들어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인 젊은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하는 ‘박성용 영재상’도 함께 수상했다. 5위(5,000 달러)는 크리스토퍼 거즈만(27ㆍ미국ㆍ텍사스주립음대)에게 돌아갔다. 입상자 콘서트는 오는 9일 오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기 위해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3개 부분에서 돌아가며 매년 가을 통영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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