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친화기업 10선]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국내제조업체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환경관리에 앞장서온 기업이다.울산공장의 경우 지난 88년부터 6차례나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됐으며 울산과 아산·전주 등 3개공장이 모두 국제적인 환경규격인 ISO 14001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울산공장은 지난 96년 자동차업계 최초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이래 지난 6월 재지정을 받아 2002년까지 환경친화기업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울산공장의 환경개선계획을 보면 청정공정기술 도입 5건 환경친화제품 개발 2건 공정개선 13건 방지시설 개선 12건 환경관리 11건 등이다. 현대차는 연간 환경설비 및 연구부문에 96년 152억원, 97년 379억원, 98년 32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159억원, 2000년에는 127억원, 2001년에는 무려 144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공장은 오염물질의 배출농도를 법적허용치의 30분의 1이하까지 낮추는 등 오염물질줄이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기의 경우 6,000KW짜리 전기아크로를 3기 설치해서 먼지의 배출농도를 법적기준치(20㎎/S㎥)의 3분의 1수준인 5.9㎎/S㎥를 실현했다. 또 2개 오폐수병합처리장의 폐수배출농도를 크게 낮췄다. 제1처리장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를 5.6PPM(기준치 80PPM), COD(화학적산소요구량)를 31.0PPM(기준치 90PPM), 제2처리장은 BOD를 3.6PPM, COD를 19.7PPM으로 줄였다. 특히 질산염은 전혀 배출되지 않았다. 도장공장에서 하이솔리드 도료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VOC 배출량을 연간 690톤이나 줄였으며 경합금주조공장의 알미늄용해로 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교체해서 대기오염물질배출량을 연간 6.5톤 줄였다. 직업훈련원의 보일러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바꿔 아황산가스를 연간 5톤 감소시켰으며 폐물주사를 금속제련공장의 용해로 플럭스로 재활용하고 시멘트공장 규사대체물질로 다시 써서 폐기물배출량을 연간 4만여톤 줄였다. 도장공장의 세정수를 공업용수에서 폐수처리수로 대체해서 폐수발생량을 연간 6,500톤 줄였으며 용해로에서 발생하는 연간 500톤분량의 집진분진을 전량 아연괴 생산에 재활용하고 있다. 또 건조오븐에서 발생되는 2차 오염물질에 대한 처리설비를 설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연간 30톤이나 줄였으며 페수처리방법을 변경해서 연간 5,000만원상당의 운영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업종의 특성상 매연을 발생시키는 자동차를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서 환경친화제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세계최초로 GDI(직접분사방식)엔진을 개발해서 초대형세단 에쿠스에 장착,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90% 줄였으며 연료소비량도 35%나 감소시켰다. 현대차는 지역환경보전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생태환경을 조사, 파악해서 철새보호와 수질개선활동을 펼치고 있다./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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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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